2010년 4월 22일 목요일

사마란치 별세와 스포츠 외교 -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관련

사마란치  前 IOC위원장이 9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Juan Antonio Samaranch)는 스페인 사람인데,   세계 스포츠계의 거목으로서 대한민국의 88올림픽을 선포했으며, 한국 스포츠 외교를 지원했던 사람이다.

참조 뉴스 : ‘한국스포츠의 오랜 벗’ 사마란치 별세


(1) 사마란치는 올림픽의 방송중계권과 기업 스폰서를 강화해서 올림픽을 재미있는 경기로 만들고,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의 재정위기를 해결했다.

이 과정에서 올림픽이 너무 상업화되었으며 스포츠의 아마추어 정신이 훼손되었다는 비판도 있지만, 위기에 빠진 IOC를 구했다는 사마란치의 업적을 부인할 수는 없다.


(2) 사마란치는 한국의 스포츠 외교를 지지했으며,IOC위원장 퇴임이후에는 IOC종신 명예 위원장으로 추대되는등 국제 스포츠 계에서 영향력이 매우 큰 인물이다.

사마란치의 뒤를 이어 현재 8대 IOC 위원장을 하고 있는  자크 로게는 사마란치의 후계자라 할 수 있는 인물이지만, 사마란치 정도의 영향력을 갖고 있지는 못하다.


(3) 동계 올림픽 유치를 놓고 한국의 평창과 독일 뮌헨이 경쟁하고 있는데, IOC 부위원장이자 IOC의 실력자인 토마스 바흐가 독일 사람이다.

IOC 부위원장 토마스 바흐는 당연히 자기 나라인 독일의 뮌헨을 지지하고 있으며, 뮌헨의 동계 올림픽 유치를 자신하고 있다.

참조 뉴스 : IOC부위원장 "평창, 뮌헨 도전에 영향 못끼쳐"

 
(4) 국제 올림픽 위원회 IOC 위원장과 권력 구도는 다음과 같다.

- 사마란치 : IOC 종신 명예 위원장, 스페인 사람

- 자크 로게 : IOC 위원장, 벨기에 사람

- 토마스 바흐 :  IOC 부위원장, 독일 사람.

사마란치와 사마란치의 후계자인 자크 로게는 2018 동계 올림픽 유치전에서 한국의 평창을 지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평창 지지파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사마란치 위원장이 별세한 것이다.

자크 로게가 있다고는 하지만, 사마란치가 없는 상태의 자크 로게는 IOC의 독일 뮌헨 지지파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명박 정부가 이건희 IOC위원을 사면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올해 2월에 자크 로게 IOC위원장을 만나는등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전이 치열한 상황인데,  사마란치 위원장의 별세는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에 안좋은 소식으로 본다.

참조 뉴스 : 자크 로게 위원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과 환담


- 사마란치 前 위원장과 삼성 이건희 IOC위원


(5) 이건희 삼성회장과 두산그룹의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등 두명의 IOC 위원과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이 사마란치의 장례식을 찾아 조문할 계획이라 한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은 사마란치가 별세하자 애도의 뜻을 표시하고 조전을 보냈다고 한다.

참조 뉴스  : 이명박 대통령, 사마란치 전 IOC위원장 별세 조전


사마란치 前 IOC위원장의 별세 소식은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에 안좋은 소식이기는 하다.

그러나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아는 것이고, 사마란치가 없는 상태에서 평창이 동계 올림픽 유치에 성공한다면 대한민국의 국격(國格)과 외교력을 세계에 과시하는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