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8일 화요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기자회견문 전문과 정몽준 대권전략

정몽준 한나라당 신임대표가 오늘 취임기자회견을 가졌다.

(1) 정몽준 신임대표가 기자회견문에서 박근혜, 박희태 전대표를 언급한 것은 인상적이었다.

이것은 정몽준 대표가 당내 화합을 이루어보겠다는 뜻으로 보이기도 한다.

야당인 민주당은 현재 친노신당이다 뭐다 별 희한한 짓을 하고 있는데...정몽준 대표는 한나라당 각계파에게 통합 메시지를 던진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듯하다.


(2) 정몽준 대표가 야당을 국정파트너로 삼겠다...한나라당이 변화해야 한다는 것은 정몽준 대표의 대권전략으로 보인다.

지기기반이 박근혜 의원에게 훨씬 밀리는 정몽준 대표는 중도보수와 중도개혁파를 끌어안으려고 하는것 같다.

정부와 집권여당은 총리와 당대표가 바뀌었고 서민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여기에 야권과 민주당은 어떤식으로 대응할것인지 지켜봐야 할 듯...


(3) 정몽준 대표의 취임기자회견문 전문은 다음과 같다.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친애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위대한 대한민국을 책임지고 있는 한나라당의 대표직을 맡으면서 엄숙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2007년 정권교체를 위해 오랜 무소속 생활을 접고 우리 한나라당에 입당했을 때, 그리고 작년 총선에서 정치적 고향인 울산을 떠나 서울 출마를 결심했을 때도 이렇게 두려운 마음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 한나라당이 걸어온 역사와 소중하게 간직하는 가치들을 이해하고, 그 정신을 계승·발전해야 하는 저의 무거운 책임을 깊이 깨닫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나라당을 이끌어 주신 전임 대표님들께서는 많은 업적과 성취를 남기셨습니다.

박근혜 전대표님, 강재섭 전대표님, 박희태 전대표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와 경의를 보냅니다.

이제 저는 전임 대표님들께서 이룩한 업적들을 토대로 존경하는 당원 동지들과 함께 국민의 품을 향한 첫 걸음에 나섭니다.

지금 많은 국민들은 정치를 불신하고 있으며, 정치권이 오히려 사회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정치와 정당이 불신 받는 이유는 스스로의 역할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정치가 변해야 합니다. 우리 한나라당이 먼저 변해야 합니다. 변화를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드려야 합니다.

우리 시대는 지금 서민과 약자에 대한 보호를 한나라당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야당과 소통하는 우리의 마음에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야당을 경원시하고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 인식해야 합니다.

친애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 앞에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피할 수도 없고 또한 피해서도 안 될 중요한 정치개혁 과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개헌논의, 행정체제 개편과 선거제도 개선 등 하나 하나가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과제임에 틀림없습니다.

국민과 함께하는 정당이라면 국민들의 끊임없는 변화와 쇄신 요구에 부응해야 합니다. 특정 정당, 특정 정치인의 유불리를 떠나 국가의 100년 대계를 위한 정치 개혁에 임해야 합니다.

미국의 빌게이츠는 "변화를 놓치는 것이 가장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주어진 재임 기간 동안 많은 것을 하기보다는 한 가지라도 제대로 이뤄내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한나라당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박수 받는 일이라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화학적 결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원 민주주의의 정수가 한나라당내에서 구현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주의는 완벽한 것이 아니라 불완전한 사람들이 모여 보다 나은 것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다”라는 믿음을 저는 갖고 있습니다.

우리 한나라당이 모진 고난과 역경을 딛고 오늘날의 당당한 위상을 갖게 된 것은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우리 함께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정치를 펼쳐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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